[Cooking Food] 꿀꽈배기 아카시아꿀, 너구리 다시마…‘맛있는 상생’ 위해 농어가 지원 나서

2023. 6.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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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국산 농산물 사용 등 상생 지원 프로그램 적극 추진

농심은 국내 농어가와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꿀꽈배기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채취하는 국내 양봉농가. [사진 농심]

농심은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에 농심은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농어가와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심은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생산하는 국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농심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함께하는 양봉’ 업무 협약을 맺고, 아카시아꿀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보장에 힘쓰고 있다.

농심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 이유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심은 양봉농가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벌통 내부의 습도와 온도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지원과 꿀벌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하고, 우수 양봉농가 10명을 청년 양봉농가 10명과 연결하는 멘토링 활동으로 젊은 농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양봉농가의 벌꿀 채취를 증대시키기 위해 아까시나무·헛개나무 등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밀원수를 협력해 식목할 계획이다.
농심은 국산 아카시아꿀을 인기스낵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한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는데, 농심은 매년 약 160t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해왔다.

1982년, 너구리 출시부터 40여 년간 이어온 국산 다시마 양식어민과 동행도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힌다. 농심은 다시마 작황과 관계없이 매년 약 400t의 다시마를 구매해 완도 어민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심이 매년 구매하는 다시마의 양은 국내 식품업계 최고 수준이며 그간 누적 구매량은 1만6000t을 넘어섰다. 다시마를 양식하고 있는 완도군 금일도는 질 좋은 품질의 다시마 산지로 유명하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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