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세포치료제 TFT 운영, 아베오 인수합병…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육성 가속도
LG화학
LG화학이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미래를 위한 도전에 나선다. 2017년부터 세포치료제를 유망 분야로 점찍고 R&D를 이어오던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1월에 4개 팀 40여명에 달하는 ‘세포치료제 TFT’ 조직을 가동했다.
LG화학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바이오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바이오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이 바이오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세포치료제와 같은 미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해 인류의 삶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R&D와 생산이 까다로운 세포치료제는 상업화가 더뎌 현재 전통 강자와 도전자의 격차가 크지 않다.
지난 1월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itcals)를 인수합병한 것도 미래 혁신 신약 개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베오는 글로벌 임상개발, 허가, 영업, 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바이오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리스크가 크고 오랜 시간의 투자와 노력이 요구되는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2800억원을 투자했다.
LG화학은 최근 바이오 R&D에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해 2030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5개 확보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기초 연구개발, 글로벌 임상, 생산공정, 상업화’ 등 신약 개발을 위한 모든 분야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바이오 연구개발에 도전했다. 2003년 FDA 승인을 받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를 취득한 경험을 갖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세포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 항암신약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 개발 중이다.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하고, 미국시장 임상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갖춘 아베오가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운영할 계획이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당뇨·백신·항체·난임·에스테틱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군에서 고르게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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