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신기술 기반 ‘디지털 매뉴팩처링’ 통해 글로벌 자동화 시장 공략 나서
LS일렉트릭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산업계 전반에 걸쳐 변화의 속도가 가속된 가운데 자동화 업계도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그동안 PLC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인버터,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 단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해 국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영위해왔는데, 향후에는 국내 시장의 장악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디바이스부터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디지털화된 제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동화 현장 설비의 모니터링, 제어, 예측에 최적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트윈 등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매뉴팩처링(Digital Manufacturing)을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일 방침이다. OT(Operating Technology), IT(Information Technology) 영역을 아우르는 산업자동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 등 하이테크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국내 자동화 산업의 기술 독립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LS일렉트릭은 GGM(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 자동화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 전체 공정라인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PLC, 공정에 동작지시 및 확인을 하는 HMI, 실제 공정에서 모터 속도를 제어해 동작시키는 서보·인버터 등 자동차 공정의 핵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했다. 지난 2017년 유선 통신 분야 표준을 완료한 통신기술 라피넷(RAPIEnet)을 개발, 이를 GGM 라인에 도입해 성능을 검증 받은 만큼 향후 자동차 시장 공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도 자사 자동화 설비를 구축, 완성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S일렉트릭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형 공장 자동화 구축의 기반이 될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최근 확보, OT와 IT, 5G가 결합된 글로벌 ‘미래 기술 융합 솔루션’ 보유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했고, 주파수 할당 신청(4.7GHz)을 완료했다. LS 일렉트릭은 자동화 생산라인의 시스템 솔루션과 이음5G를 결합, 유용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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