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2025년 그린수소, 2026년 그린암모니아 생산…그린수소 공급자로 글로벌 시장 입지 다져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그린수소 드라이브가 결실을 보았다. 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World Energy GH2와 함께 6조원 규모 뉴지오호닉 프로젝트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한다고 최근 밝혔다. 캐나다 최동단에 위치한 뉴펀들랜드 섬에서 풍력발전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북미 대륙에서 유럽 대륙까지 운송하는 글로벌 규모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다.
이는 캐나다 최초, 최대 규모 그린수소 사업으로 전 세계로 눈을 넓혀도 흔치 않은 대규모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단계 사업에선 육상풍력발전 약 1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PEMEC) 등 총 600MW의 수전해 설비 및 그린암모니아 플랜트가 구축된다. 2025년 그린수소, 2026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이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5000만 달러(약 660억원) 규모 투자로 프로젝트 지분 20%를 확보하고, 상용화 후 수익도 배분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가 일찌감치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그린수소까지 연결되는 미래에너지 밸류체인에 주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온 데 따른 성과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실제로 SK오션플랜트·블룸에너지 투자와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개발 참여 등을 통해 3년여 만에 에너지 부문은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및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등 전 분야에 걸친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그린수소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지는 초석이 되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수주, 혹은 사업 참여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명실상부한 에너지기업으로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엔지니어링 역량까지 완비했다는 점은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지분투자와 사업개발 전반, 기자재 공급, EPC 등 그린수소 프로젝트 전 단계를 망라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및 블루·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등 전 분야에 걸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및 관련 역량을 두루 갖춘 그린수소 공급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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