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경 “파덕 콜업, 백프로 만족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다니엘 2023. 6.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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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연승을 달린 DRX의 김목경 감독이 '파덕' 박석현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첫 연승이라 의미 깊다"면서 "바뀐 메타를 잘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밴픽을 잘 이해해준 거 같아 기분 좋고 의미있는 승리였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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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경 감독. LCK 제공

시즌 첫 연승을 달린 DRX의 김목경 감독이 ‘파덕’ 박석현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DRX는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첫 연승이라 의미 깊다”면서 “바뀐 메타를 잘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밴픽을 잘 이해해준 거 같아 기분 좋고 의미있는 승리였다”고 총평했다.

그는 3군에서 콜업된 ‘파덕’에 대해선 “백프로 만족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면서 “신인으로서 할 수 있는 실수가 있고 부담감을 가질 법도 한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도 보여주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앞선 농심전 첫 세트에서 졌을 때 오브젝트를 놓고 싸울 때 무너지는 상황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수들에게 ‘오브젝트는 조건일 뿐이고 싸움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패치 이후 트리스타나-제이스 구도가 미드에서 나올 거라 생각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이 가운데 ‘주한’ 선수가 아이번 카드를 열심히 준비해온 게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베릴’ 조건희가 렐, 하이머딩거를 골라 맹활약한 것에 대해 “렐 하면 ‘베릴’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챔피언”이라면서 “버프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에겐 호재다. 아울러 하이머딩거는 패치와 무관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지식이 큰 도움이 되고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우리 팀이 앞서 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다음 상대인 브리온에 대해 “오늘 1경기라 대기실에서 봤는데 젠지가 워낙 잘하는 팀이라 편하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브리온이 그 이상으로 정말 잘하더라”면서 “저희 입장에서 꼭 이겨야하는 경기인만큼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3연승을 무조건 해야 반등 기회가 주어지고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경기를 다시 보면서 꼭 이길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세트에서 넥서스를 앞에 두고 패한 장면에 대해 “운이 없었다는 결론을 지었다”면서 “실수가 있긴 했지만 그 아쉬움을 선수에게 표현하면 멘털적으로 흔들릴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은 이후에도 굳이 피드백하지 않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첫 연승이다. 분위기를 탄 만큼 꼭 3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면서 “최소 플레이오프를 바로보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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