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식당 공습 “우크라 장성 2명·장교 50명 제거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식당이 러시아의 공습을 받아 최소 1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러시아가 당시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 장성과 장교 수십 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크라마토르스크에 대한 공습을 설명하며 “업데이트된 정보에 따르면 장성 2명, 장교 최대 50명 등 우크라이나군, 최대 20명의 외국 용병과 군사 고문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공격이 크라마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임시 사령부를 겨냥한 고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크라마토르스크의 피자 식당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전선에서 약 30km 떨어져 있는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동부지역 주요 도시 중 한 곳으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표적이 돼 왔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식당과 상점가 등이 밀집한 도심을 대상으로 해 사망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며 부상자는 50명이 넘는 등 피해가 더욱 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든 러시아의 살인자와 테러리스트들이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전날 크렘린궁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러시아의 모든 공습은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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