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UAM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지분 혈맹…13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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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다.
유영상 SKT 대표는 "그동안 통신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에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연결의 가치를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확장, UAM을 통해 고객의 시공간을 넓히는 '이동혁명'까지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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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다. 지난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맹을 선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분투자를 통해 혈맹관계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SKT는 29일 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2% 가량의 조비 지분(신주)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 받았다. NASA(미항공우주국)와도 기술협력을 하고 있고, 美 공군과는 UAM 기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T는 이번 지분투자로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SKT는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조비 기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UAM 분야 연구개발(R&D)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에도 합의했다. UAM 기체 운영, 유지보수 관련 기술과 국내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 공유 등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제휴 등에 대해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내에서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로의 동반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회사는 UAM 사업협력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 CEO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정기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매월 C레벨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분기별로 양사 CEO가 참석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UAM은 AI를 비롯한 최첨단 ICT 기술이 집약되는 분야다. AI기술은 UAM의 상공망 통신, 교통관제, 지상교통과의 연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SKT는 현재 내재화하고 있는 AI 기술력을 향후 UAM 서비스 대중화와 생태계 구축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그동안 통신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에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연결의 가치를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확장, UAM을 통해 고객의 시공간을 넓히는 ‘이동혁명’까지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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