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1시간 25분 만에 끝났다, '셧아웃패' 세자르호의 무기력한 VNL 22연패

윤승재 2023. 6. 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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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과 김다은. VNL 제공



세자르호가 VNL 22연패에 빠졌다. 

세자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9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3주 차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16-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올해 VNL 10연패, 지난해 포함 VNL 22연패를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10득점하고 김다은이 8득점, 강소휘가 6득점으로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상대 힘과 높이에 고전했고, 회심의 일격은 상대 리베로 카스티요에게 번번이 막혔다. 

1세트 한국은 상대 높이에 고전했다. 강소휘가 강서브와 함께 오픈 공격으로 분전했으나 상대 수비는 탄탄했다. 리시브가 불안정하다 보니 제대로 된 공격이 되지 않았다. 1세트에서 김다은과 이주아, 강소휘가 나란히 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상대 연속 서브 범실로 점수 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상대 높이는 여전히 높았다. 한국은 양쪽 사이드에서 오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국도 9-12에서 나온 이다현의 속공과 11-14에서 나온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을 거두며 따라가는 듯했으나 부족했다. 

강소휘. VNL


한국은 이후 내리 7실점했다. 수비 호흡이 맞지 않았고, 정지윤의 회심의 강스파이크가 상대 리베로 카스티요에게 막혔다. 한국의 블로킹도 번번이 실패했다. 막판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16-22까지 따라붙었으나 여기까지였다. 

3세트 초반도 잘 따라가는 듯했으나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때 서브 범실이 나왔다. 상대 공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비도 여전했다. 블로킹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점수를 내는 상황이 계속됐다. 9-16에서 이다현과 김다은의 연속 쳐내기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서브 범실로 다시 흐름이 끊겼다. 

리시브는 여전히 불안했다. 상대 높이와 힘에 밀려 안정적인 리시브가 불가능했다. 마지막 게임 포인트에서 챌린지가 성공하면서 기회가 이어졌고,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으나 이미 점수는 크게 벌어진 뒤였다. 경기 시간은 1시간 20분 남짓 걸렸다. 세자르호가 무기력한 22연패에 빠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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