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카페인보다 마시는 행위 자체가 뇌 깨워"…'위약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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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이른바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 Placebo effect)를 가져 각성 효과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국제학술지인 '행동신경과학의 프론티어스'에 커피의 각성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포르투갈 하우메대 연구진은 '모닝커피'의 각성 효과가 커피 속 카페인 성분에 의한 것인지, 커피를 마시는 경험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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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물도 각성 효과 일으키지만,
커피가 더 높은 단계의 각성 불러와"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이른바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 Placebo effect)를 가져 각성 효과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국제학술지인 '행동신경과학의 프론티어스'에 커피의 각성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포르투갈 하우메대 연구진은 '모닝커피'의 각성 효과가 커피 속 카페인 성분에 의한 것인지, 커피를 마시는 경험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마리아 피코-페레스 기초심리학·임상심리생물학 박사는 "많은 사람의 하루는 모닝커피 한 잔을 마셔야 시작된다"며 "정신을 차리고 업무·학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건 커피이지만, 모닝커피는 일종의 위약 효과를 보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하루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이들이 커피 한 잔을 마신 뒤와 같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뜨거운 물을 마신 뒤에 각각 뇌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
분석 결과, 커피를 마셨을 때와 카페인이 든 뜨거운 물을 마셨을 때 모두 뇌가 휴식할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기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DMN)와의 연결성이 감소했다. 카페인을 섭취한 결과 뇌가 휴식을 마치고 일할 준비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커피를 마신 집단에서 작업기억·인지 제어·목표지향적 행동과 관련된 뇌의 '더 높은 단계의 시각 네트워크와 올바른 실행 제어 네트워크'의 연결성이 증가했다. 단순히 카페인 성분이 든 물을 마셨을 때는 이 네트워크와의 연결성이 높아지지 않았다.
이에 피코-페레스 박사는 "간단히 말해 커피 한 잔을 마신 뒤에야 행동할 준비가 더 잘 됐고, 외부 자극에 주의를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업무·학습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각성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카페인 성분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험 자체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피코-페레스 박사는 "커피와 뇌 활동 간의 관련성을 고려하면 다른 카페인 음료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에게 더 특별하게 커피의 독특한 향기, 맛과 관련된 기대심리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덧붙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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