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행복 랜딩'···추신수 KBO 입성 후 3년째 기부 캠페인

이형석 2023. 6.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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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제공
SSG 랜더스 추신수(41)가 2023시즌에도 선행을 이어간다.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 유가족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행복 랜딩'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추신수가 기부 대상을 직접 선정했다.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에 대한 감사함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했다고 한다. SSG 구단은 "이번 캠페인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혜자들이 행복을 되찾게 하고 싶은 추신수의 바람을 반영했다. 선수가 직접 유관 기관과 기부 물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캠페인 기획까지 직접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행복 랜딩' 캠페인의 기부금은 정규시즌 내 추신수가 안타∙득점 10만원(현재 기준 총 650만원), 2루타 20만원(총 60만원), 3루타 30만원, 홈런∙볼넷∙도루 각 100만원씩(총 4100만원) 적립한다.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 유가족에게는 적립된 기부금의 3분의 2를 생계, 의료, 교육 지원비로 전달한다. 또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게는 나머지 기부금 3분의 1을 영양제, 생리대 등 필요 물품 구입비로 지원한다.
사진=SSG 제공
추신수의 기부 캠페인은 KBO리그 입성 후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2021년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드림 랜딩' 캠페인에 참여해 총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희망 랜딩' 캠페인을 통해 1억 200만원의 기부금을 취약계층 군인과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했다. 올해 기부 캠페인의 주제는 '행복 랜딩'이다.

이 외에도 추신수는 SSG 선수단 지원 스태프들에게 1년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고, 하반신 마비 UFC 선수 김동현에게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 후원을 결정하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SSG 제공
추신수는 "올해로 3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 뿌듯하다. 특히 야구를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기쁘다. 경찰∙소방 공무원들이 고된 업무 환경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중 가장인 분들도 계시기에 유가족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나도 부모로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다. 수혜자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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