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 끝물, 간염·결핵 줄고 '이 질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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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임에도 바이러스성 간염, 결핵 발병이 감소했음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103명), 말라리아(38명)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해 모기·진드기 등 매개체를 통해 감염되는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등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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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022년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한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2022년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2851만 7466명(인구 10만 명당 5만5332명)으로, 2021년 66만9478명(인구 10만 명당 1294명) 대비 매우 증가했으나,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신고 환자 수는 9만2831명(인구 10만 명당 180명)으로 전년(9만9406명) 대비 6.6% 감소했다.
법정감염병 급수별로 보면, 제2급감염병 중 전년 대비 환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건 A형 간염이었다. A형 간염은 2021년 6583명에서 2022년 1890명으로 전년 대비 71.3% 감소했다. 환자는 대부분 사회활동이 많은 30~50대였다. 이들이 A형 간염 전체 발생의 69.2%(1307명)를 차지했다.
결핵은 전년 2021년 1만8335명보다 11.3% 감소한 1만6264명으로, 이는 2012년보다 58.9% 감소했다. 수두는 2021년 2만929명에서 2022년 1만8547명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제3급감염병 중에선 B형 간염과 C형 간염 환자가 크게 줄었다. B형 간염 환자는 2021년 453명에서 2022년 332명으로, 같은 기간 C형 간염은 1만115명에서 8308명으로 17.9% 감소했다.
반면, 제2급감염병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같은 기간 2만3311명에서 3만548명으로 31.1% 증가했고, 제3급감염병인 말라리아는 294명에서 420명으로 42.9% 증가했다.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382명) 중 62.6%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신고됐다. 현역 및 제대 군인이 27.7%(106명)를 차지했다.
환자가 증가한 또다른 3급 감염병으로는 뎅기열과 라임병, 쯔쯔가무시증 등이 있다. 뎅기열은 3명에서 103명으로 3333.3% 증가했다. 유입 지역은 아시아 102명, 아프리카 1명이었다. 라임병은 8명에서 22명으로 175% 증가했으며, 국내 감염 추정사례 17명, 국외 감염 추정사례 5명이었다. 쯔쯔가무시증은 5915명에서 6235명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으며, 전체 신고건의 92.3%(5754명)가 50대 이상이었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 이후 매년 400~700명 내외로 신고 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특히 모기 매개 감염병이 증가했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103명), 말라리아(38명)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주요 유입지역은 아시아 지역(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등)이 전체의 약 53.5%를 차지했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해 모기·진드기 등 매개체를 통해 감염되는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등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피하기 위해선 야외활동 시 퇴치용품(기피제 등) 사용, 진한 향수·화장품 사용하지 않기, 야외활동 후 땀 제거 및 땀이 묻은 옷 세탁하기 등의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법은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긴 소매 옷, 양말 등 착용하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벌레(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하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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