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NK로 글로벌 간다" 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 [현장에서 만난 CEO]
[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앵커> 면역세포·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인 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4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차바이오텍의 이현정 대표를 김수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을 개발해 온 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
이 대표는 지난 3월 신임 대표로 차바이오텍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합류와 함께 일라이릴리, 화이자, 다케다 등 글로벌 회사에서의 연구 개발 경험을 살려, 차바이오텍을 글로벌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현정 / 차바이오텍 대표 : 한국에 (이제는) 글로벌 바이오 회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여기가 정말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충분히 글로벌 회사로 거듭날 수 있겠다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글로벌 도약을 노리는 이유는 시장 확장을 통한 수익 창출 등이 이유입니다.
[이현정 / 차바이오텍 대표 : 한국 시장은 너무 작죠. 양적인 부분도 있지만, 질적인 부분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데나 글로벌이라는 이름을 붙이진 않거든요. (만드는 치료제 수준이) 국내 수준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점프했다는걸 의미하기 때문에….]
이 대표는 이를 위해, 'CAR-NK' 치료제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AR-NK 치료제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 즉 NK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가해,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든 겁니다.
아직 해당 원리를 통해 상업화된 제품이 없어, '차세대 항암제'라고도 불립니다.
이 대표는 최근 열린 글로벌 최대 바이오 행사 '바이오 USA(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참여, CAR-NK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현정 / 차바이오텍 대표 : CAR 기술을 가진 글로벌 회사들과 미팅을 해서 저희 NK세포를 합쳐서 새로운 치료제를 만드는 것을 논의를 했고…구체적으로 2개 회사 정도로 좁혀져서,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이중 글로벌 회사 1곳과 올해 하반기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관련 파이프라인은 CBT-101(NK세포 면역항암제). 지난 2022년 3월 국내 임상 1상이 끝났는데, 후속 임상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국가 임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차바이오텍은 CBT-101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속도 있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정 / 차바이오텍 대표 : 3년 내에는…지금 1/2a상 임상 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 만성요통세포치료제의 후속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3년 내) 새롭게 임상에 진입할 건 3개 정도로 생각하는데요. 파킨슨 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요, (고형암 대상)동종 NK셀 치료제가 임상에 들어가 있을거라 기대를 하고, CAR-NK 치료제도….]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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