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95억원…평균 158.7㎞/h 파이어볼러, 공백 장기화
배중현 2023. 6. 29. 18:34
파이어볼러 에이스 헌터 그린(24)의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젊은 로테이션의 주축인 그린의 실망스러운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린은 고관절 통증 문제로 지난 18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튿날 날짜가 소급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라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고든 위트마이어는 '그린이 핵심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애리조나로 향하고 있다. 이후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이를 바탕으로 ‘그린이 아마 8월까지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신시내티 선발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벤 라이블리(4승 4패 평균자책점 4.11) 닉 로돌로(2승 1패 평균자책점 6.29)에 이어 그린까지 이탈하면서 무게감이 더 떨어졌다. 그린은 부상 전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8.6마일(158.7㎞/h)에 이를 정도로 공이 빠르다. 올해 9이닝당 삼진이 12.3개로 많았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슈퍼 유망주' 출신으로 입단 계약금만 723만 달러(95억원)를 받았다.
신시내티는 32승 38패(승률 0.531)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다. 밀워키 브루어스(42승 38패)에 0.5경기 앞서 치열하게 순위 경쟁 중이다. CBS스포츠는 '닉 크롤 신시내티 단장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것으로 시사했다.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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