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개각에…與 "자격 충분" 野 "용산 장악력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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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을 지명하는 등 취임 후 첫 개각을 단행했다.
여당에서는 장 교수에 대해 "자격이 충분하다"며 높게 평가했고, 야당은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차관급으로 전진배치된 것을 지적하며 "용산 장악력 높이기"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임자인 한상혁 위원장의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도 인사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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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차관 전진배치는 용산 장악력 높이기"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을 지명하는 등 취임 후 첫 개각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개각에는 '역도여제'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깜짝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여당에서는 장 교수에 대해 "자격이 충분하다"며 높게 평가했고, 야당은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차관급으로 전진배치된 것을 지적하며 "용산 장악력 높이기"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 교수가) 공익을 위한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다. 장미란 재단을 만들어서 스포츠 하는 청소년들 육성하는 활동도 많이 하고, 미국 가서 행정가로서 스포츠 행정박사도 받고 또 지금 교수도 하고 있고 해서 저는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 이번 인사에서는 방통위원장은 제외됐다. 차기 방송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전임자인 한상혁 위원장의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도 인사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법률적으로 리스크를 안고 가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한상혁 전임 위원장) 임기가 안 끝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장관급 2명, 차관급 13명이 교체됐는데 차관급에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들이 다수 포함됐다.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각각 국토부 1·2차관에,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이 환경부 차관에,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수부 차관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 각각 지명됐다.
차관급에 대통령실 인사들이 전진 배치된 두고도 여야간 견해차가 보였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진 배치를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정부 때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누구나가 생각하는 게 그러면 비서관들을 각 부처에 파견해서 용산의 장악력을 더 높이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이야기가 당장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권 같은 경우는 정해져 있는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저희가 인정을 해 줘야 하는 것 같다"며 "정부가 이 인사를 통해서 부처 장악력을 높여서 지금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하기로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냥 본격적으로 나서셔서 문제없이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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