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피지컬 100' 시즌2 제안 거절 후회한 사연 (몸쓸것들)[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인 김민경이 '피지컬 100' 시즌2 제안 거절을 후회한다고 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볼룸홀에서 AXN∙Kstar∙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몸쓸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이하 '몸쓸것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민경,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 황교순 PD, 박원우 작가가 참석했고 진행은 캐스터 최성민, 남호연이 맡았다. 

'몸쓸것들'은 예능계 최강 피지컬 김민경과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이 뭉쳐 오직 몸 하나만 가지고 지구상에서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챌린지에 나서는 프로그램. 대한민국에서 피지컬로 자신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 아무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피지컬 영역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날 김민경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MC라고 듣고 왔다. 이야기만 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다음에 만나니 같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분들과 어떻게 힘을 겨루냐고 되물었는데 꼭 이길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첫 녹화를 해보고 '해볼만 한데?' 싶었다"며 "최대한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게 시청자분들이 볼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한다. 그리고 '조진형만 이기자'라는 목표만 갖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몸쓸것들' 멤버들은 '근수저' 김민경의 남다른 운동 능력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남경진은 "운동만 해온 사람들 만큼이나 투지나 능력이 운동선수 이상으로 좋다"고 칭찬했다. 

장은실 역시 "민경언니는 역대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여자분이다. 민경언니가 왜 운동을 안 했는지 의문이다. 제가 태릉에 있었는데 만약 언니가 운동을 했다면 (어떤 종목이든) 세계 그랜드슬램을 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진형이 "왜 '피지컬 100'에 안 나왔냐"고 묻자, 김민경은 "안 그래도 '피지컬 100' 시즌2에 나가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아무리 제안을 받아도 이렇게 강한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이기나, 가능성이 없겠다고 생각하고 '몸쓸것들'을 선택했다. 그런데 이게 더 힘들다고 하더라. 내가 '피지컬 100' 시즌2을 나갔어야 했나 후회를 했다"고 답했다. 

마선호는 김민경에 대해 "(도전을 시작하면) 눈빛이 변한다. 거의 모든 종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하시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김민경은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높이 쳐주자 "다들 세다고 하니까 '내가 센가?' 싶다. 이 친구들이 혹시 나를 예능으로 생각해서 봐주고 있나 싶기도 할 정도로 저는 아직 저의 잠재된 힘을 믿지 못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몸쓸것들'은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