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미래]방민호 서울대 교수 “한강, 역사와 문학 통합된 이야기 흐르는 공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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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29일 한강의 인문학적 관광자원에 대해 "미래의 한강은 역사와 문학이 통합된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이날 '한강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23 서울의 미래 포럼' 패널 토론에서 "한국 사회에서 한강은 서울의 심장을 싸고도는 대동맥과 같다. 역사의 흐름이 아주 잘 뒤얽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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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29일 한강의 인문학적 관광자원에 대해 “미래의 한강은 역사와 문학이 통합된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이날 ‘한강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23 서울의 미래 포럼’ 패널 토론에서 “한국 사회에서 한강은 서울의 심장을 싸고도는 대동맥과 같다. 역사의 흐름이 아주 잘 뒤얽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방 교수는 한강이 가진 역사적 흔적이 한강의 의미와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강은 임진왜란과 6·25전쟁, 한강전투와 같이 전쟁, 민족 수난의 역사를 품고 있는 현장”이라며 “이러한 수난의 기억, 흔적이 한강의 의미와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한국의 문학과 영화가 한강의 역사·사회적인 의미를 풍부하게 담고 있음에 주목했다. 방 교수는 “현재는 자취를 찾을 수 없는 한강의 수려함이 장한몽, 인간교실 등 문학 작품 속에 묘사돼 있으며, ‘괴물’, ‘김씨표류기’ 등의 한국영화는 한강을 인문학적 성찰의 대상으로 적극 도입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끝으로 그동안의 한강 개발에 대해 “지금껏 한강은 백사장을 지우고 콘크리트 제방과 강변도로, 다리를 놓는 방식으로 개발된 듯한 인상이 강하다”며 “많은 설계와 함께 이곳에 역사 문화적 이야기가 흐르도록 한다면 좀 더 멋진 한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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