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가방 안, 여친도 아님”… 황의조 폰 누가 가져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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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가 지난해 11월 4일 그리스에서 잃어버린 문제의 휴대전화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아이폰 공기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분실 당시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그는 늘 가방에 이 휴대전화를 넣어서 다니며 주로 영상 시청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황의조의 소속사 UJ스포츠 관계자는 2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외에서 지내다 보니까 현지용 휴대전화를 추가로 구매하게 됐다. 공기계로 쓰던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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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부터 ‘유포하겠다’ 협박 시작
황의조 “사생활 불법적 행동 없다” 주장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가 지난해 11월 4일 그리스에서 잃어버린 문제의 휴대전화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아이폰 공기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분실 당시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그는 늘 가방에 이 휴대전화를 넣어서 다니며 주로 영상 시청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황의조의 소속사 UJ스포츠 관계자는 2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외에서 지내다 보니까 현지용 휴대전화를 추가로 구매하게 됐다. 공기계로 쓰던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황의조가) 아이폰 공기계가 담겼던 가방을 체크한 건 당일 훈련 일정이 모두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서다. 그때 (숙소에 뒀던)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UJ스포츠에 따르면 현지 소속팀 숙소는 보안이 철저한 편이라고 한다. UJ스포츠 측은 “소속팀 관계자 외에는 (숙소) 출입이 어렵다. 숙소 주변으로 몇 미터 높이 철문이 처져 있고 가드들이 지킨다”고 했다. 소속사 말대로라면 팀 내부인사 내지 숙소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소속사 측은 “휴대전화 분실 직후 구단 측에 신고했지만, 숙소에는 CCTV가 없어 누가 가져갔는지 범인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약 반년이 흐른 지난달 초 황의조는 성명불상자로부터 ‘(영상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금전 요구는 없었다고 한다. 지난 25일에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고 관련 사진과 동영상도 공유했다.
황의조 측은 지난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협박 메시지를 보낸 성명불상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틀 뒤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했다.
황의조는 이날 자필 입장문을 통해 사생활로 폭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법무법인 정솔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는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출 영상이 상대방 합의 없이 촬영한 것이라면 황의조 역시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으로 보인다. 유포자에 대해선 엄정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초 영상유포자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한 후 잠적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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