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 1상 신청

이명환 2023. 6. 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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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국내 제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국내 임상의 경우 신속한 환자모집이 가능해 긴 시간이 소요되는 용량 증량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 개발 속도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B7-H4x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치료 기회를 국내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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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국내 제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이미지제공=에이비엘바이오]

이번 임상에서는 질병이 진행 중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ABL103을 단독 투여해 용량 증량과 종양 확장 시험을 진행한다. 약 36명 환자의 용량 증량 파트 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성 용량 및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종양 확장 파트는 현재 60명으로 계획 중이며 환자 수는 용량 증량 파트의 데이터를 토대로 확정하게 된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ABL103은 B7-H4와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그중 B7-H4는 대표적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키트루다는 PD-(L)1 기반의 면역항암제로서 20개 이상의 암종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치료 효과를 보이는 환자가 전체의 20% 수준에 그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ABL103의 암세포 타깃인 B7-H4는 주요 고형암들에서의 발현도에 있어 PD-(L)1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PD-(L)1이 발현하지 않는 곳에서 주로 발현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ABL103이 T 세포 활성화를 도와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더해 기억 T 세포 작용을 통해 종양의 장기 재발 방지 효과를 갖췄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Grabody-T가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4-1BB 활성화에 최적화된 구조로 평가된다고도 부연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국내 임상의 경우 신속한 환자모집이 가능해 긴 시간이 소요되는 용량 증량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 개발 속도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B7-H4x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치료 기회를 국내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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