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미래]파우저 "산책하기 좋은 서울…한강, 접근성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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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접근성, 생태보호가 한강이 가진 과제다."
'한강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 파우저는 "산업혁명까지 강은 물을 공급하거나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능적 역할만 했지만 20세기 들어 도시 속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며 "21세기에는 환경운동과 쓰레기, 공해 문제를 통해 기후 인식이 높아지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자 강이 도시 브랜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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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접근성, 생태보호가 한강이 가진 과제다."
언어학자인 로버트 파우저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진행된 '2023 서울의 미래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연했다.
'한강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 파우저는 "산업혁명까지 강은 물을 공급하거나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능적 역할만 했지만 20세기 들어 도시 속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며 "21세기에는 환경운동과 쓰레기, 공해 문제를 통해 기후 인식이 높아지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자 강이 도시 브랜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행정구역이 커지면서 한강이 포함됐다"며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녹지 확보 등으로 서울은 살기 좋은 도시가 됐다. 서울시는 산책하기 좋은 도시로 경의선 숲길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강에 남은 과제가 있다. 먼저 홍수 문제다. 파우저는 "아직 비가 많이 오면 한강은 잠겨 사람들이 가까이서 살 수 없다"며 "빈 공간이 되면서 사람 대신 도로가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가 생기면서 한강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선유도 공원과 여의도 공원을 가봤는데 다리가 불편한 분들은 도중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해결책으로는 녹지를 살리는 방식을 제시했다. 파우저는 "미국 댈러스는 강 인근 도로 위를 덮고 위에 공원을 만들었다"며 "핵심은 접근성이지만 도로 문제를 해결하면 생태보호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계천과 경의선 숲길처럼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 서울 내에 있다"며 "기존에 서울이 했던 것을 어떻게 한강에 적용할지가 과제다"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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