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도권 인재 고갈…TK, 50% 물갈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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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 '수도권이 걱정스럽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홍 시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대구투자설명회' 뒤 기자들과 만나 "그나마 남아 있던 인재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다 빠져나갔다"면서 "수도권에 인재가 고갈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아무나 (공천)한다고 해서 수도권이 당을 보고 찍어주지 않는다"며 "경쟁력 있는 사람을 골라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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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당 보고 찍어주지 않아
尹 지지율 상승, 총선이 분기점 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 '수도권이 걱정스럽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홍 시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대구투자설명회' 뒤 기자들과 만나 "그나마 남아 있던 인재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다 빠져나갔다"면서 "수도권에 인재가 고갈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아무나 (공천)한다고 해서 수도권이 당을 보고 찍어주지 않는다"며 "경쟁력 있는 사람을 골라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6년도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보수 정당으로 압승을 했는데 배경은 2년 전부터 인재를 찾은 것"이라며 "지역에 적합한 인재를 (찾았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공천에 관해서는 절반 이상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정치 경험상 (전국 평균) 물갈이 비율을 35%로 본다"면서 "전국적으로 35%를 맞추려면 대구·경북은 늘 50% 물갈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딴 데는 물갈이 할 수가 없다"면서 "절대 우세 지역은 50% 물갈이를 해온 게 관례여서 내년에도 그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총선 승리를 위한 해결책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갖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상황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과는 달리 압도적인 지지율로 출발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그걸 파괴할 만한 대책도 강구를 하지 못한 채 1년을 보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 정권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른바 '검사 공천'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김기현 대표에게 물어보라"면서 "공천위원장한테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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