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메달에도 감사기도 올렸던 ‘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차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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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영웅' 장미란(39) 용인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는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 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장미란 신임 문체부 제2차관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 정상급 역도선수 출신이다.
역도에 입문하자마자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 차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2006·2007·2009년)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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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영웅’ 장미란(39) 용인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선임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는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 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차관이자 1977년 이후 46년 만에 나온 첫 ‘30대 차관’의 탄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선 배경에 대해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철한 자기관리가 있었겠느냐”며 “대학교수와 장미란재단을 통한 후학 양성도 하며 현장과 이론을 다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육도 새바람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인선”이라고 덧붙였다.
장미란 신임 문체부 제2차관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 정상급 역도선수 출신이다. 역도에 입문하자마자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 차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2006·2007·2009년)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수확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선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그의 뒤를 이은 2·3위 선수들이 추후 ‘추적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장 차관이 세운 기록은 더 빛났다. 출전 종목 75㎏이상급의 여자 역도 최중량급은 선수 생명이 짧은 편임에도 오랜 기간 챔피언 자리를 지키며 한국 역도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메달 수확과 상관없이 감사기도를 올리는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당시 장 차관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70㎏을 신청했지만 역기를 떨어뜨리며 실패했다. 어깨 통증을 안고 마지막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였던 만큼 아쉬움이 컸을 텐데도 그는 바벨을 내려놓은 뒤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렸다. 대회를 4위로 마무리한 그는 당시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3위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돼 2016년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뒤늦게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퇴 이후에는 재단·교편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2012 런던올림픽 직후 공식은퇴를 선언한 장 차관은 2012년 설립한 장미란재단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스포츠 멘토링, 비인기종목 선수 지원 사업을 지속했다. 2010년 고려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후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장 차관은 2016년부터 용인대 교수로 임용돼 최근까지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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