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미래]오세훈 시장 "한강은 글로벌 '톱 파이브' 도시경쟁력 핵심"

성기호 2023. 6. 29.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은 글로벌 '톱 파이브' 도시경쟁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강과 그 주변지는 서울의 도시경쟁력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는 "서울에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한강을 처음 보고 두 번 놀란다고 한다"며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을 관통하며, 유려하고 수량이 풍부한 강이 있구나' 하면서 압도되지만,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그 강을 이렇게 활용하지 못하나'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궁한 가능성에도 그간 발전 늦어져
'그레이트 한강' 바탕 서울 발전 강조

"서울은 글로벌 '톱 파이브' 도시경쟁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강과 그 주변지는 서울의 도시경쟁력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서울의 미래 포럼 : 한강의 미래'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은 29일 '한강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23 서울의 미래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먼저 그간 한강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에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한강을 처음 보고 두 번 놀란다고 한다"며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을 관통하며, 유려하고 수량이 풍부한 강이 있구나' 하면서 압도되지만,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그 강을 이렇게 활용하지 못하나'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올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한강변에서 찾기 힘들었던 문화여가시설의 확충이다. 크기 180m의 대관람차 '서울링'과 함께 수상 곤돌라, 항만 시설, 보행교, 산책로 등이 한강 곳곳에 들어선다.

2007년 '한강르네상스'가 한강의 접근성을 높이고 경관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면 '그레이트 한강'은 문화예술시설을 늘려 한강의 재미와 활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아파트 높이 제한이 완화돼 스카이라인이 다양해지고 제2세종문화회관 등 대형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그레이트 한강'이 성공하기 위해 과학적인 한강의 수량 조절이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장마가 있고, 또 언제부턴가는 추석 명절을 즈음해 한 차례 더 큰 비가 내리는 기후가 되어 가고 있다"며 "수량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한강의 이용에 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3 서울의 미래 포럼 : 한강의 미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아래줄 가운데)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아래줄 왼쪽),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아래줄 왼쪽4번째), 마영민 아시아경제 공동대표(아래줄 왼쪽 두번째) 등 주요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오 시장은 대규모 수변개발 프로젝트로 도시 경관을 바꾼 하펜시티 프로젝트 현장을 강조했다. 1997년 시작된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함부르크 엘베강과 인접한 항구 인근의 노후 창고와 공장을 사무실·호텔·상점·사무실·주거지로 되살리는 155만㎡ 규모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함부르크시에 속한 하펜시티 유한책임회사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75%다. 썰물과 밀물로 침수가 잦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아예 침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수변과 인접한 지역 저층부는 침수 구역으로 설정해 건물마다 차수판을 설치하고, 주택 대신 산책로나 공원 등을 배치해 침수되더라도 피해가 적게 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독일 함부르크보다는 조금 더 불리하다"며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정확하게 예측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시스템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