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민단체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 부결, 도의회 규탄”

정일웅 2023. 6.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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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시민단체가 충남도의회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및 국민안전·해양생태계 보호대책 촉구 결의안' 부결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들 단체는 "충남은 어업종사 가구 수가 전남,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며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지역 어민 생계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고, 도민의 건강도 위협받게 되는데 충남도의회는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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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시민단체가 충남도의회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및 국민안전·해양생태계 보호대책 촉구 결의안’ 부결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29일 충남도청에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남환경운동연합이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도의회를 규탄하고 있다. 시민단체 제공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남환경운동연합은 2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의회의 결의안 부결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충남은 어업종사 가구 수가 전남,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며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지역 어민 생계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고, 도민의 건강도 위협받게 되는데 충남도의회는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5.4%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여론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반대 의견을 보인 응답자가 연령, 성비,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 또는 우려를 표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 단체는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충남도의회는 도민의 안전보다 정치적 이익을 우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남도의회는 도민 뜻에 따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남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7일 투표를 통해 본회의에 결의안을 상정하는 것을 부결시켰다.

투표에는 위원회 소속 10명의 의원 중 8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이중 3명은 더불어민주당, 5명은 국민의힘 의원이다. 투표 결과,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에 찬성한 표는 3표, 반대한 표는 5표였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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