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운화옥산 세미나실’ 현판식 고액기부자 안병구 교수 내외 뜻 기려
삼육대(총장 김일목)는 고액 기부자인 안병구 교수와 노경란 사모의 뜻을 기려, 기존 제2과학관 국제세미나실을 ‘운화옥산(雲火玉山) 세미나실’로 이름 짓고 지난 26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일목 총장과 남대극 전 총장, 김현희 부총장을 비롯해, 안 교수 부부 내외, 딸과 사위, 손자녀 등 일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했다.
안병구 교수는 삼육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삼육대 노작교육(그린교육) 주임교수로 봉직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으로 노작교육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현금과 토지 등 수억 원 상당의 사재를 대학 발전기금과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며 대학 발전에 공헌했다. 안 교수는 이 외에도 사재 2억원을 들여 케냐 투르카나 지역에 ‘영규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이 학교에는 현재 7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세미나실의 새 이름인 ‘운화옥산’은 안 교수의 부친 안홍산 님과 모친 김옥남 님의 이름에서 ‘옥(玉)’자와 ‘산(山)’자를 따오고, 안 교수의 부인 노경란 여사의 부모님이 생전에 늘 칭송하던 성경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가리키는 ‘운(雲)’자와 ‘화(火)’자를 따서 지었다.
노경란 여사는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현판에 새기고, 또 우리 가정이 쓰임 받게 하심을 기쁨으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모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가족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일목 총장은 “두 분의 귀한 정신을 이 공간에 이름으로 남김으로써, 젊은이를 기르고 양성하며 사랑하는 정신을 이어받게 되었다”며 “이곳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이 그 뜻을 기리는 기념관이 되기를 기원한다. 대학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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