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와대 출신 의원 21명, 尹 ‘반국가세력’ 발언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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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날 '반국가세력'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저희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저급한 인식에 깊은 실망과 함께 대통령의 편협한 사고 체계가 매우 위험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의 제1당이 '반국가 세력'이면 대한민국 국회도 '반국가 세력'이 접수했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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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보수 대통령으로만 4년 채우려느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날 ‘반국가세력’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채 극우 보수만의 대통령으로 남으려는 것이냐는 질타도 이어졌다.
문 정부 출신 국회의원 21명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대통령의 발언이 본인의 생각이라면 당장 국민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식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말한 것에 대한 사과 촉구다. 누구인지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저희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저급한 인식에 깊은 실망과 함께 대통령의 편협한 사고 체계가 매우 위험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의 제1당이 ‘반국가 세력’이면 대한민국 국회도 ‘반국가 세력’이 접수했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어제부로 스스로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것”이라며 “극우 보수만의 대통령으로 남은 4년을 끌고 가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종전선언이 유엔사 해체를 위한 합창’이라는 주장은 비상식적이다”며 “종전선언은 우리의 평화를 확실하게 유지하기 위한 여러 노력 중 하나다. 종전선언이 아니면, 70년째 휴전 상태인 한반도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 그 길을 내놓아 보라”고 강조했다.
또 ‘종전선언’을 바라면서 추진해 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그럼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북한이 좋든 싫든, 평화는 북한이 아닌 우리 자신을 위해 지켜야 한다”며 “윤 정부 집권 이후 한반도 평화는 더 위태로워졌고, ‘반국가세력의 선동’을 운운한다고 해서 본인들의 실정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고민정, 김승원, 김영배, 김의겸, 김한규, 문정복, 민형배, 박상혁, 박영순, 신정훈, 윤건영, 윤영덕, 윤영찬, 이용선, 이원택, 이장섭, 정태호, 진성준, 최강욱, 한병도, 한준호 의원 등 21명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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