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인천 송도에 개관… “한글과 세계의 문자를 잇는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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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9년의 준비 끝에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프랑스 샹폴리옹 박물관과 중국 문자박물관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지어진 세계 문자 전문 박물관이자 인천에 처음 들어선 국립박물관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총면적 1만5650㎡ 규모로 지하 1층은 상설전시실, 지상 1층은 기획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편의시설, 지상 2층은 카페테리아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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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9년의 준비 끝에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프랑스 샹폴리옹 박물관과 중국 문자박물관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지어진 세계 문자 전문 박물관이자 인천에 처음 들어선 국립박물관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창제 원리가 분명하고 고유의 체계를 갖춘 유일한 문자인 한글이 있는 대한민국에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박물관이 K-컬처 매력의 원천인 한글과 세계의 문자를 잇는 역사·문명의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총면적 1만5650㎡ 규모로 지하 1층은 상설전시실, 지상 1층은 기획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편의시설, 지상 2층은 카페테리아로 꾸며졌다. 소장품은 244건 543점을 확보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기원전 2000년~1600년 점토판 앞뒷면에 쐐기 문자로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를 기록한 문서인 ‘원형 배 점토판’을 볼 수 있다. 그 내용이 성서의 ‘노아의 방주’와 유사해 성서고고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록물로 여겨진다.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단지인 ‘카노푸스 단지’, 유럽에서 금속 활자로 인쇄한 가장 오래된 서적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도 만날 수 있다. 아시아권에서 구텐베르크 성서를 소장한 기관은 일본 게이오대를 제외하면 이곳이 유일하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한 ‘함무라비 법전’, 독일 라이프치히대학도서관이 소장한 현전 가장 오래된 의학 기록인 ‘파피루스 에버스’ 등은 정교하게 만든 복제본을 전시했다.
박물관은 개관 기념으로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을 주제로 11월 19일까지 특별전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30일부터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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