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되는데 왜 하냐구요? 선한 영향력을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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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최명란)가 7월 2일 독립운동을 주제로 '영웅을 위하여'라는 정기 연주회를 연다.
비영리민간단체인 화성필하모닉오케스트 최명란 단장을 만나 단체 소개와 지향점,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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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신문 윤 미]
"화성시민 문화 향유 위해 더 다양한 재원 투입되길"
- 단체 소개를 부탁한다.
"2019년 '화성시민가족오케스트라'란 비영리민간단체로 시작했다. 가족이나 시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가 됐으면 해서 이름을 지었다. 당시 10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40명의 단원이 됐다. 전공자와 비전공자 비율이 반반이다. 2022년 화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변경했다. 향후 사단법인으로 만들 꿈도 가지고 있다."
-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비영리 단체로 오케스트라를 만든 목적이 궁금하다.
"단원들 대부분 생업은 따로 있다. 저는 음악 학원을 운영하고, 단원 중에는 개인 레슨을 하는 분들도 있다. 저는 음악이 주는 힘을 믿는다. 악기를 연주할 때도 좋지만, 오케스트라 협주 공연을 듣는 사람에게도 주는 감동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재능 기부랄까.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 연주하면서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고 싶다는 목적이 있다."
- 공연을 무대에 올리면서 어떤 점이 가장 보람됐는가.
"2023년 2월 5일 동탄 반석아트홀에서 정기 공연을 했다. 전석 초대석이었는데, 500석 모두 만석이었다. 그때 관객으로 오신 분들 중에서 '무척 감동이었다. 이런 공연을 집 근처에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는 후기를 주셨다. 클래식을 통해 화성 지역 문화 저변을 넓히고 싶다. 화성시가 인구수에 비해 문화적 환경이 척박하다.
예를 들어 지역의 큰 이슈가 생겼을 때 추모하거나 기념할 때 오케스트라도 있어서 함께 기념행사도 하면서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 싶었다."
- 음악이 주는 장점 혹은 힘을 누구보다도 잘 알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있나.
"개인적으로 악기 연주를 하면 인격 수양이 많이 된다. 악기가 그냥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작곡가의 악보를 보고 이상을 향해서 실현을 하는 거니까. 사실 매우 어려운 작업 아닌가. 그런데 그런 시간들이 개인에게 무척 좋은 영향을 미친다.
- 7월 2일 올리는 공연에 대해 소개해달라.
"화성시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진행한다.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지극히 화성적인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며 기획했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이, 화성시가 독립운동이 무척 활발했던 곳이라는 점이다.
광복 78주년을 맞이해 3.1운동과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화성의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숨겨진 영웅을 한 분 한 분 기리고자 공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화성펠리체여성합창단, 화성시민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앞으로도 화성만의 것을 발굴해 오케스트라 연주로 담을 계획이다. 많은 아이디어와 콘텐츠 공유 부탁한다."
-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오케스트라 예비 단원이라고 해서 기초를 단원들이 가르친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꿈나무를 키우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함께 앙상블을 이뤄서 연습을 하는것도 무척 즐거운 일이다. 또 우리가 사는 지역, 화성시가 건강하게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한 여러 운동을 오케스트라와 음악으로 우리는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가을에는 화성시 서부권에 위치한 삼괴 도서관에서 찾아가는 공연도 하면서 많은 화성시민과 오케스트라로 만나는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화성시는 공연장이 너무 없다. 이번에도 공연장 잡기가 정말 하늘에 별 따기 였다. 화성시 100만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데, 화성시립교향악단 같은 것도 생기면 좋겠다. 화성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더 다양한 재원이 투입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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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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