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자동차금융 '출사표'…가격 경쟁 '새 판'

김효숙 2023. 6.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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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계가 자동차금융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주로 제 2금융권에서 알음알음 운영되면서 이른바 깜깜이 시장으로 여겨지던 자동차금융 시장에 혁신을 앞세운 핀테크사들이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의 새 판이 펼쳐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신차 구매 시 카드 일시불 캐시백을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동차금융 시장에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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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페에 인뱅까지 참여 의사
40조 시장…"혁신할 영역 많아"
서울 성동구 장한평 중고차매매시장 모습. (자료사진) ⓒ뉴시스

핀테크업계가 자동차금융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주로 제 2금융권에서 알음알음 운영되면서 이른바 깜깜이 시장으로 여겨지던 자동차금융 시장에 혁신을 앞세운 핀테크사들이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의 새 판이 펼쳐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다음 달 신차 카드 할부결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처럼 카드사 별 할부금리와 한도를 한눈에 비교하는 서비스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페이도 조만간 카드 할부 결제 비교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신차 구매 시 카드 일시불 캐시백을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동차금융 시장에 첫발을 뗐다.


핀크도 지난달 신차 구매 시 카드사별 일시불 캐시백과 카드 할부 조건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최적의 카드 결제 조건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핀다는 같은 달 자동차 할부, 리스, 렌트비용을 비교하고 유리한 조건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할부 견적을 입력하면 리스나 렌트 비용까지 자동으로 비교해 최적의 비용, 월납입금 등을 비교해 유리한 방법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핀다는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출시하며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담보대출 플랫폼 뱅크몰은 이번달 초 자동차 담보 대출 비교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동차담보대출 한도는 신용대출보다 높게 형성돼 있어 기존에 신용대출이 있어도 추가 한도를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을 노린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차량에 대한 제원과 중고차 현 시세, 주행거리와 연차별 미래 예측 시세 정보를 함께 제공해 정보를 간편하게 대출을 비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입고 없이 대출 신청할 수 있으며 공동명의 차량도 진행 가능하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가 이르면 다음달 자동차대출 대환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까지 대출 커버리지를 구입자금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자동차대출은 카드사 등 2금융권의 주요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자동차대출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다"며 "인터넷은행의 편리한 UX, UI로 비대면 편의성을 높이고, 1금융권의 낮은 대출금리로 원리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업계가 자동차금융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그간 해당 시장 프로세스가 비교적 폐쇄적으로 진행돼 비효율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핀테크 플랫폼들이 카드나 캐피탈사 등 2금융권 제휴사가 많은만큼, 가격 비교를 통해 경쟁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뒷받침했다. 특히 자동차 담보 대출이나, 신차 카드 결제는 연체위험도 낮은데다 고신용자를 대상이기에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매년 자동차금융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핀테크들이 눈독을 들이는 핵심 이유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 잔액은 지난 2017년 27조265억원에서 지난해말 40조7208억원으로 50.67%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 건수 또한 지난 2017년 199억7000건에서 245억3000건으로 22.83% 늘어났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금융은 딜러가 알려주는 대로만 쓰는 레몬마켓이 심한 시장"이라며 "핀테크 입장에서는 가격과 비용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편익이 돌아갈 수 있게 혁신할 영역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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