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개각]野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인사가 망사" 개각 비판

오주연 2023. 6. 29.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에 대해 "구제 불능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날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망사'가 됐다"며 "어떻게 하나 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나"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권력 앞에 먼저 몸을 숙이고 비리에 눈을 감고 힘없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자에게 권익위원장 자리를 주는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공정과 상식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호, 극단적 극우 인사"
"김홍일, 정권의 사정 기관으로 권익위 전락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에 대해 "구제 불능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날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망사'가 됐다"며 "어떻게 하나 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나"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한가"라며 "윤 대통령의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었다"고 질타했다.

신임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반일 종족주의"라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뉴라이트 학자 모임을 이끈 이력도 있어 보수 색채가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변인은 "대화와 교류를 통해 통일 기반을 준비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통일이 아니라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반일 종족주의' 발언에 대해서도 "극단적 극우 인사"라며 "윤 대통령도 반일 종족주의 같은 거짓 선동에 경도돼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그렇게 굴욕적으로 푼 것인가"라고 물었다.

검사 출신인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서는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권익위원회 역시 정권의 사정 기관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권력 앞에 먼저 몸을 숙이고 비리에 눈을 감고 힘없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자에게 권익위원장 자리를 주는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공정과 상식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와 BBK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게 야권 평가다.

이날 발표된 12명의 차관 인사 중 5명이 현직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인 점에 대해서는 "회전문 인사를 넘어 대통령실이 장관을 건너뛰고 직접 부처를 지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민주당은 철저한 인사 검증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부적절한 인사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