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전농9구역, 정비구역 지정…“2026년 착공”

임정희 2023. 6. 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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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9일 공공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전농9구역은 후보지 선정 후 약 2년 만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으로 공공재개발사업의 신속성 및 공공이 참여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을 조정한 대표적 성공사례"라며 "도심 내 양질의 신규주택 공급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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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9구역 현장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9일 공공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9일 공공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농9구역은 그동안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고 2007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민간재개발을 시도했지만 2014년 행위제한이 해제되고 예정구역 내 신축행위(지분쪼개기)가 성행돼 일부 주민들이 현금청산을 우려하는 등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이후 2021년 3월 전농9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신축빌라 소유주 등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되는 등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에 LH는 신축빌라 소유주와 기존 주민 간의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합의점을 이끌어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전농9구역은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전농9구역은 청량리역 동측 약 5만 ㎡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 300% 이하, 35층 이하의 공동주택 총 1159가구 규모로 조성돼 분양주택 920가구, 공공주택 2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구내 기반시설로는 근린공원 및 공공청사가 계획돼 있다. 공공청사는 전농1동 주민센터, 청년창업지원·패션봉제지원센터 등 복합청사로 건설돼 저층부에는 북카페 등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C가 예정된 청량리역과 인접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농9구역은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추진을 통해 주택공급계획 및 설계를 구체화 할 계획이며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전농9구역은 후보지 선정 후 약 2년 만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으로 공공재개발사업의 신속성 및 공공이 참여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을 조정한 대표적 성공사례”라며 “도심 내 양질의 신규주택 공급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설1, 거여새마을 구역도 정비구역 지정 이후 공공재개발사업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고 있다.


신설1구역은 다음 달 중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후 LH는 사업시행인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연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올해 중으로 시공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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