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번째 3안타 경기…LAA 오타니의 뜨거운 방망이
전날 승리투수였던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다음날에는 타자로 나와 3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벌써 10번째 3안타 이상 경기로 타율을 0.309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전날 경기에선 선발투수로 나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7승째를 거뒀다. 특히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4-2 승리를 이끌었는데 바로 다음날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뽐냈다.
다만 이날 에인절스는 5-11로 졌다. 선발투수 제이미 바리아가 3이닝 7피안타 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는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6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앤드류 본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경기 초반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1-2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투수 지올리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파울라인 부근으로 타구를 보냈다. 장타성 코스. 그런데 화이트삭스 우익수 가빈 시츠가 볼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고, 브랜든 드루리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경기 중반에는 방망이가 잠시 침묵했다. 3회 파울팁 삼진을 당했고, 6회에도 지올리토를 상대로 스탱딘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오타니는 4-9로 뒤진 8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년 미들턴에게 중전안타를 빼앗았다. 후속타로 홈까지 밟았고, 9회 2사 1, 2루에선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추가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경기는 5-11 에인절스의 패배로 끝났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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