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규모 ‘메디엑스포’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

최일영 2023. 6. 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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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메디엑스포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분야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3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동·서관)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건강의료산업전을 중심으로 첨단의료기기전, 치과기자재전 등에 350개 업체가 참여해 80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개막식은 30일 홍준표 대구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대구시, 국내 중대형 의료기업, 대구첨복재단, 대구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메디스타트업존 조성과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함께 열린다.

협약식에는 신풍제약, 동광제약, 한국파마, 비엘, 지오팜 등 창업주가 대구에서 출향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5개 업체가 참여한다.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메디스타트업존 조성, 바이오·헬스케어 특화 창업기업육성 등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대구시와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건강의료산업전, 첨단의료기기·의료산업전, 치과기자재전을 통합해 전시면적이 2만㎡ 규모에 이른다. 올해는 의료기기 취업박람회, KOTRA 해외바이어 유치 비즈니스 미팅, 도미니카공화국, 대만, 태국 등이 참가한 국제관 조성 등 전시 참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전시회 성격이 더욱 강해졌다.

엑스코 동관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은 삼성메디슨, DK메디칼, GE헬스케어, 보국전자, 제스파 등 국내외 의료산업 선도기업을 비롯해 150개사가 30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또 건강의료산업전 내에는 시민 체험을 돕고자 당뇨특별관을 조성해 당뇨관련 각종 서비스와 혈당 측정기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동관 전시장에 마련된 ‘대한민국 국제 첨단의료기기산업전’(KOAMEX 2023)은 첨단 의료산업의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지멘스, 플라즈맵, 프로토텍, 케어룸의료산업 등 150여개 기업이 진단 의료기기, 임상·검사용 기기, 수술·재활용 기기, 병원설비, 응급 장비 등을 전시한다.

특히 IT·AI 기반의 첨단 의료기술과 의료 로봇 등이 전시될 ‘디지털헬스케어관’과 인도네시아, 중국, 도미니카공화국, 대만 등이 참여하는 ‘국제관’이 특별관으로 조성돼 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치과기자재전(DIDEX)은 ‘대구 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기자재전시회’로 구성된다. 엑스코 서관에서 진행될 기자재전시회에는 진료용 장비·장치류·기구·재료, 임플란트기재, 교정기재, 기공용장비 등을 비롯해 각종 구강용품이 전시된다. 주요 참가업체는 세신정밀, 오스템임플란트, 메가젠임플란트, 신흥, 덴티스, 바텍엠시스 등이다. 이와 함께 엑스코 서관 3층에서는 치과의사와 위생사 2000여명이 참석하는 학술대회가 7월 1·2일 열린다.

이밖에도 2023 메디엑스포 코리아 기간 동안 국내외 의료기업 50곳과 16개국에서 초청한 해외바이어 60개사가 1대 1로 상담하는 ‘의료기업 수출상담회’와 지역 선도 의료기관을 비롯해 상급병원, 전문병원, 보건소 등 25여개 공공의료기관과 30개 기업이 만나는 ‘병원구매상담회’도 진행된다.

대구시의사회와 대구시약사회의 학술대회를 비롯해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의 유럽신의료기기법(MDR) 대응방안’ 등 전문세미나와 직무·보수교육, 의료기기 관련 취업박람회 등 유익한 정보교류 행사들도 열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미래 5대산업인 의료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는데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이 건설돼 하늘길이 열리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진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메디 엑스포 전시회와 국내 굴지의 제약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대구를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 버금가는 한국형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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