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해일, '에에올' 키 호이 콴과 아카데미 신입회원 초대됐다
배우 박해일이 미국 아카데미 신입회원 명단에 올랐다.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는 28일(현지 시간) 전 세계 398명의 영화인을 회원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영화 ‘헤어질 결심’(2022), ‘살인의 추억’(2003) 배우 자격으로 초대됐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돼 감독상(박찬욱)을 받은 ‘헤어질 결심’은 올초 아카데미상 후보 진출이 불발됐지만, 아카데미 주최 측이 박해일은 놓칠 수 없었던 것.
나란히 초청된 스타들도 화려하다. 올해 작품상 등 최다 7관왕에 오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 전기영화 ‘엘비스’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오스틴 버틀러 등이다.
뮤지션 ‘위켄드’는 최근 K팝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데뷔작인 드라마 ‘디 아이돌’ 연출 및 주연을 겸해 혹평받았지만, 세계적 흥행작 ‘아바타: 물의 길’ 등 음악에 참여해 아카데미신입 회원에 초대됐다.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에 이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한산: 용의 출현’이 지난여름 700만 흥행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가 이번 초청을 수락하면 아카데미 회원이 돼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갖게 된다. 아카데미 한국 회원으론 2015년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최민식, 애니메이터 김상진 등을 시작으로 2020년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기생충’ 배우 박소담‧이정은 등과 제작진, 2021년 ‘미나리’로 한국 최초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박찬욱‧이창동 감독, 배우 이병헌‧배두나 등 50명을 넘는다.
아카데미 CEO 빌 크레이머, 회장 자넷 양은 이번 초청 대상에 대해 “영화 분야 전반에 걸쳐 탁월한 글로벌 인재를 대표하며 영화의 예술, 과학 및 전 세계영화팬들에게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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