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품은 대구 ‘가장 넓은 광역시’…교육·교통 대변화

최일영 2023. 6. 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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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대구시 편입(7월 1일)으로 대구 행정·교육·교통 인프라가 크게 바뀐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구시와 군위군 간 교통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29일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도로와 철도 등 통합신공항 접근 교통망을 완성하면 대구에서 군위 신공항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며 "군위군 편입이 대구시 행정, 교육, 교통 인프라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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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청사 모습. 국민DB

군위군 대구시 편입(7월 1일)으로 대구 행정·교육·교통 인프라가 크게 바뀐다. 대구시는 면적과 함께 발전 가능성이 크게 확대됐고 군위군은 대도시 인프라를 누리게 됐다.

군위군 편입은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군위·의성) 결정의 전제 조건으로 추진됐다. 군위군을 품은 대구시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게 됐다. 행정구역은 군위군의 1읍·7면이 추가돼 7구·2군·7읍·10면·133동 체제가 된다. 인구도 군위군 2만3219명이 더해져 238만251명으로 증가한다. 농업 행정(구역)도 확대된다. 소방·경찰 관할도 대구시로 바뀐다.

군위군은 1학군으로 편입돼 내년부터 군위지역 중학생들도 대구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서민자녀 교육바우처 지원, 대구통합도서관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기존 군위군이 추진한 보훈수당 등 복지사업이 축소되지 않도록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 복지사업은 군위군민까지 대상자가 된다. 군위군 농민수당, 기존 일반농산어촌지역 혜택 등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도 크게 바뀐다. 군위군에서도 대구시에서 누리는 교통복지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구시와 군위군 간 교통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단은 군위군에서 운행하던 농어촌버스의 운행경로와 시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현행 법체계에서 운행이 가능한 마을버스로의 전환을 서두를 계획이다.

원할한 교통 소통을 위해 기존 운행 중인 시외버스 외에도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급행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신설했다. 교통서비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버스요금을 1000원에서 대구시 수준인 1250원으로 올리는 대신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대구시와 군위군의 시내버스 이용뿐만 아니라 대구도시철도 환승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군위군에서도 대구시와 동일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를 통해 버스도착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어르신 통합 대중교통 무임승차혜택도 누릴 수 있다. 택시요금도 대구시의 기준인 4000원 기본요금이 적용되며 단일 사업구역으로 지정돼 할증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29일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도로와 철도 등 통합신공항 접근 교통망을 완성하면 대구에서 군위 신공항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며 “군위군 편입이 대구시 행정, 교육, 교통 인프라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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