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가면 만날 공격수들 보니… 독일 주전 공격수, 초특급 유망주, '인간승리' 공격수와 격돌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독일 최강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할 것이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독일에서 만날 스트라이커들의 면면은 오히려 이탈리아 시절보다 수월해 보이기도 한다.
영국 '가디언' 등에 기고하는 이적시장 전문 프리랜서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단독이다.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모든 구두 협의에 도달했다. 5년 계약이 준비돼 있다. '히어 위 고'다. 구단측 취재원에 따르면 김민재는 구단이 제시한 계약조건을 받아들였다. 계약은 2028년까지가 될 것이다. 바이에른의 다음 할 일은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비슷한 수준의 빅 리그로 분류된다. 지난 10년 동안 보여준 바이에른,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양강의 유럽대회 경쟁력이 세리에A 팀들 이상이었기 때문에 더 고평가받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어떤 선수들을 만나게 될까.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로멜루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이상 인테르밀란),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등이 버티고 있던 이탈리아 세리에A보다 분데스리가 공격수들이 명성 면에서는 한층 떨어진다.
분데스리가 최강 스트라이커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엘링 홀란이 약 1년 전 일제히 분데스리가를 떠나면서, 공격수들의 스타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몇 년을 통틀어 분데스리가를 떠난 선수들을 돌아봐도 바우트 베호르스트(번리), 사샤 칼라이지치(울버햄턴) 등 중상위권 팀의 중량급 스트라이커가 많았기 때문에 센터백 입장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는 건 수월해진 상태다.
이탈 추세는 올여름에도 이어진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순위 1~10위 중 2위 크리스토퍼 은쿤쿠(현 첼시)는 이미 떠났고, 6위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드바흐)는 인테르밀란행이 확정적이다. 랑달 콜로무아니(프랑크푸르트)도 타 리그 이적설이 자주 제기되는 선수다.
남은 7명 중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로는 독일의 늦깎이 스타들이 눈에 띈다. 득점 1위 니클리스 퓔크루크(브레멘)는 만년 하부리그용 공격수처럼 인식되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더불어 독일 대표팀 주전 자리까지 차지한 비상한 결정력의 선수다. 팀 동료인 득점 8위 마르빈 두크슈도 위협적이다. 득점 10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는 멀티 플레이어 성향이 강하지만 스트라이커로 분류할 수 있어 김민재 이적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골을 나눠 넣느라 득점 순위에는 없었지만,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들은 역시 라이벌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 집중 포진해 있다. 고환 종양을 이겨내고 돌아온 장신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앙 알레, 기민한 몸놀림의 카림 아데예미, 특급 유망주 유수파 무코코가 호흡을 맞춘다. 또 하나의 재벌 구단 RB라이프치히는 독일 대표 티모 베르너, 각각 엘링 홀란보다 많은 골로 득점 2위 경험이 있는 파트리크 쉬크, 안드레 실바가 최전방에 포진해 위협적이다.
이재성의 마인츠05 동료인 뤼도비크 아조르크와 카림 오니시보 투톱은 모두 위협적인 스트라이커로 평가할 만하다. 아조르크가 최전방에서 김민재와 경합하는 사이 오니시보가 침투하고, 이재성이 패스를 찔러주는 식의 경기 장면을 예상할 수 있다. 여기에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세루 기라시도 슈투트가르트에서 분데스리가를 단 1년 소화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따진다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자원은 대부분 김민재의 적이 아니라 동료들이다.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보여준 노장 스트라이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비롯해 2선 공격자원 사디오 마네,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 리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의 면면이 엄청나게 화려하다.
여기에 최근 바이에른이 영입을 노리는 해리 케인까지 합류한다면 김민재는 매 훈련마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를 무더기로 상대하게 된다. 그런 환경에서 단련된다면 분데스리가는 너무 좁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고대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김민재는 20대 중반에 더 어려운 환경을 만날 때마다 계속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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