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다음달 한국 등 방문 조율…오염수 검증결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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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내달 4일 일본 방문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쿡제도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국가들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IAEA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에 검증결과를 설명하고 방류 승인을 공식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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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검증결과 설명…방류허가 공식화 나서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내달 4일 일본 방문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쿡제도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국가들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IAEA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에 검증결과를 설명하고 방류 승인을 공식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요미우리신문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 달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난 뒤 한국과 뉴질랜드, 태평양 섬나라 쿡제도를 찾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시기 오염수 방출 계획과 관련한 IAEA의 최종 검증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용을 각국에 설명할 예정이다.
IAEA가 발표할 최종보고서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판단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 그간 IAEA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출 방법과 설비가 타당하다고 평가하는 중간 보고서를 공표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3개국 방문으로 오염수 반대 여론이 누그러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IAEA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오염수 방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IAEA 사무총장의 발언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부정여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전력도 IAEA의 보고서 발표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방류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12일부터는 방출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으로 방출하는 해저터널 공사도 끝난 상황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전날부터 오염수 방류 전 최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검사 종료 후 일주일 뒤 다음 달 초 도쿄전력에는 검사 종료증이 교부된다. 이 증서가 있으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가능하다.
방출 시기는 기시다 총리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인근 어민 등 자국에서의 방류 반대 여론도 높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그로시 총장의 행보에 발맞춰 지역 주민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요미우리는 해당 보도에서 오염수 방출에 반대하는 각국의 입장을 일일이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오염수 방출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며 "한국에서는 야당이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면서 '국민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는 등 윤석열 정권을 흔드는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중국 정부는 태평양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흘리는 하수도가 아니라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쿡 제도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의장국으로, 남태평양은 과거 미국과 프랑스의 반복된 핵실험으로 전통적으로 반핵 정서가 뿌리 깊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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