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물었더니…"보합" 41% vs "하락"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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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은 여전히 낮았지만,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하락보다 우세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 올해 상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65%로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하락 전망 비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 전망은 줄고 보합이 늘었다.
하반기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32.7%로 상승(26.8%)보다 높았고, 보합은 40.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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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올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은 여전히 낮았지만,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하락보다 우세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9∼23일 전국 2천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1%는 하반기 주택 매매가가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35%였다.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 올해 상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65%로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하락 전망 비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 전망은 줄고 보합이 늘었다.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여전히 24%에 그쳐 직전 조사(12%) 때보다는 늘었으나 여전히 하락 전망보다는 낮았다.
가격 하락을 점치는 이유로는 경기침체 가능성(47.7%)이 가장 컸고,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0.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8.6%), 하반기 역전세 이슈 심화(8.2%), 가격 부담감에 따른 거래 감소(7.7%) 등 순이었다.
반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핵심 지역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25.1%),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23.5%)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임대차 시장은 전셋값은 하락, 월세는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하반기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32.7%로 상승(26.8%)보다 높았고, 보합은 40.5%였다. 월세는 상승이 42.5%였고, 하락 12.8%, 보합 44.7%였다.
전셋값 하락 전망 이유로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가 44.4%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소위 '갭투자' 영향에 따른 전세 매물 증가(17.9%), 2020∼2021년 전셋값 급등 부담감(10.5%) 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3.4%)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18.3%)가 지목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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