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 2승 6패'…LG전 열세, 김원형 감독 속마음 "솔직히 좀 그렇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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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의 맞대결 중에서 정확히 절반이 지나갔다.
김원형 SSG 감독은 28일 LG전에 앞서 "어쨌든 이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최종전에 결과가 나오는데, 거기서 '만약에'라는 표현도 쓰지 않나. 지금 상대 전적에서 밀리면 솔직히 좀 그렇긴 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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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16번의 맞대결 중에서 정확히 절반이 지나갔다. 결과는 2승 6패. 남은 8경기에서 3번만 더 지면 상대전적 열세가 확정된다. 왕좌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SSG 랜더스에게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역시나 '경쟁 상대' LG 트윈스다.
LG는 27~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27일에는 3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에 성공한 데 이어 28일에는 5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면서 2위 SSG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홈에서 LG에게 2승을 헌납한 SSG는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29일 경기에서 3연패를 끊더라도 선두 자리를 되찾지 못한 채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SSG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8일 LG전에 앞서 "어쨌든 이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최종전에 결과가 나오는데, 거기서 '만약에'라는 표현도 쓰지 않나. 지금 상대 전적에서 밀리면 솔직히 좀 그렇긴 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내일(29일)까지 경기를 하면 9경기를 하는 것이고, 나머지 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후반기에 잘 재정비해서 지금은 밀리고 있더라도 나중에 우리가 반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지난해에도 경기를 계속하면서 비슷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 이야기처럼 지난해 두 팀의 상대전적은 8승 1무 7패, SSG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결국 사령탑이 생각했을 때 키를 쥐고 있는 건 선발이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게 5이닝을 기준으로 하니까 거기서 어느 정도만 잡아주면 6회, 7회, 8회, 9회 경기를 하는 것이다"며 "그랬을 때 1등이든 2등이든 성적이 밀린 팀하고 하든 경기의 경쟁력은 어쨌든 선발에서 많이 좌우한다. 지금 선발들이 이닝을 못 채워주는 게 걱정이다"고 아쉬워했다.
정규시즌만의 문제는 아니다. 단기전까지 고려했을 때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져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SSG가 LG전에서 약한 모습을 극복해야 2연패 도전을 향해 순항할 수 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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