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 코스닥 상장 첫날 200%대 급등...‘따따블’은 실패[오늘, 이 종목]
시큐센은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205.67% 상승한 9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큐센은 기업공개(IPO) 새내기주 가격제한폭 변경을 적용받는 첫 타자로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공모가 대비 가격 제한폭은 60~400%로 확대됐다.
이전에는 공모 가격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한 후 주가가 가격 제한폭(30%)까지 오를 수 있어, 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260%까지 주가가 형성될 수 있었다. 변경된 조치를 적용받아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게 된 시큐센의 공모가는 3000원으로, 이날 하루 동안은 1800∼1만200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 대신 ‘따따블’(공모가의 400%로 상승)이 가능해진 만큼 단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한 ‘빚투’로 이어질 우려에 증권사들은 미수거래를 제한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NH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되는 종목들에 대해 상장일 당일에는 미수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고, 키움·대신·삼성·KB증권 등 증권사 대부분이 동참했다.
시큐센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2000~2400원) 밴드 상단을 초과한 3000원에 확정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올해 최고 경쟁률인 1932.1대 1을 기록하며 약 1조4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한편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핀테크업체 시큐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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