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운용…한투운용 'TDF'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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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 목표 시점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이제는 국민연금만으로 은퇴 이후 안정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연령대에 맞춰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를 연금계좌로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안정적인 노후 대비는 물론 세액공제 혜택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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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 목표 시점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연금의 실질소득 대체율이 25% 미만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안정적 노후를 위해서는 개별적인 노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에 맞춰 자산을 운용하는 특화상품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자의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면 주식 비중을 높여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운용을 하는 상품이다. 은퇴 시점까지 별도 운용 지시 없이 국내외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국내 출시된 TDF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연금상품인 만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과거 증시 호황기였던 2020년의 경우 코스피 상승률(30.75%)보다 낮은 10.22%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 조정기였던 2022년에는 코스피가 24.89%나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14.76%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하락률 방어에 우수했다는 평가다. TDF는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창출하고, 하락장에서는 분산투자로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는 구조로 설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두 가지 종류의 TDF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3월7일 출시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의 대형 연금 전문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협업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10월5일 출시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단독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40년 이상 장기 관점으로 저비용 투자를 추구한다. 은퇴 시점을 고려하면 초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경기 상승이나 하강에 구애받지 않는 중립적 자산 배분과 장기 투자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저비용 투자가 특징이다. 다만 위 두 상품은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이제는 국민연금만으로 은퇴 이후 안정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연령대에 맞춰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를 연금계좌로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안정적인 노후 대비는 물론 세액공제 혜택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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