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도 김민재 소식은 유독 급했다… 훈련소에 있는데 '히어 위 고'

김정용 기자 2023. 6.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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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등에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최근 유럽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로마노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올라오는 "히어 위 고(here we go)" 선언은 거의 빗나가는 법이 없다.

최근 들어 로마노는 '곧 히어 위 고(here we go soon)'라든지 '몇몇 절차가 끝나면 히어 위 고(then here we go)' 등 다양한 파생 표현을 써 가며 자신의 '선언'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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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리비에 지루(왼쪽, AC밀란)와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영국 '가디언' 등에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최근 유럽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로마노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올라오는 "히어 위 고(here we go)" 선언은 거의 빗나가는 법이 없다. 구단 공식발표를 길면 며칠, 짧으면 몇 시간 먼저 접할 수 있는 셈이기 때문에 수많은 축구팬들이 저 선언을 기다린다. 트위터 팔로워가 약 1,600만 명이나 된다.


그런 로마노가 한국 선수의 '히어 위 고'를 선언했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단독이다.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모든 구두 협의에 도달했다. 5년 계약이 준비돼 있다. '히어 위 고'다. 구단측 취재원에 따르면 김민재는 구단이 제시한 계약조건을 받아들였다. 계약은 2028년까지가 될 것이다. 바이에른의 다음 할 일은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히어 위 고'는 예전보다 약간 서두른 선언이었다. 보통은 영입이 확정 단계로 들어가야 이 선언이 나온다. 한때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되고 구단 공식발표가 임박했을 때 나오는 선언이었다.


최근 들어 로마노는 '곧 히어 위 고(here we go soon)'라든지 '몇몇 절차가 끝나면 히어 위 고(…then here we go)' 등 다양한 파생 표현을 써 가며 자신의 '선언'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최근 AC밀란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해진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의 경우 '히어 위 고' 이후에도 U21 유로를 소화하느라 공식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진 사례도 있다.


이를 다 감안해도, '히어 위 고'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겼거나 바이아웃 지불만 남은 등 말 그대로 이적이 임박했을 때 쓰는 표현에 가깝다. 그런데 김민재의 경우 로마노의 관측이 다 맞다해도 아직 넘어야 할 단계가 최소한 3단계 남았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논산훈련소에 있다. 바이에른 고위 관계자와 김민재 대리인의 협상은 빠르게 전개됐기 때문에 훈련소에 있는 김민재와 소통하며 각 과정을 공유하긴 불가능했다. 선수가 훈련소에 있는데 이적 성사 선언이 나온다는 건 유럽축구를 통틀어도 극히 희귀한 상황이다.


바이에른이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사는 확실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절차다. 또한 군사훈련 이후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돼야 한다. 모두 쉽게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만 넘어야 할 허들이 최소 3개 남았는데 '히어 위 고' 선언이 나왔다.


로마노도 이 이적을 남들보다 먼저 '선언'하기 위해 기존보다 서둘렀다. 그만큼 김민재 이적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사안이라는 걸 보여주는 일련의 흐름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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