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1주기…與 “호국용사 욕 보이는 일 없을 것”

손재호 2023. 6.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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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기를 맞아 "피와 땀, 눈물로 우리 국토를 지켜낸 연평해전 용사들께 국가 이름으로 경의를 표하고, 영웅으로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를 외면하거나 따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군 경비정 2척이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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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앞두고 지난 27일 서해에서 실시한 해상기동훈련에서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아래)과 황도현함(위)이 함포를 이용해 대공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 제공


국민의힘은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기를 맞아 “피와 땀, 눈물로 우리 국토를 지켜낸 연평해전 용사들께 국가 이름으로 경의를 표하고, 영웅으로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를 외면하거나 따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적 북한에 맞서 싸운 자랑스런 승전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민주당정권에서 희생자들은 따돌림을 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 대표는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를 구걸하며 자랑스런 우리 호국용사들을 욕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역사관,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을 가진 정권 탓에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은 물론 국가 안보마저 흔들렸던 시절”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그분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보다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북한 무력 도발에 맞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싸우다 전사한 ‘참수리-357’ 해군 장병들의 애국충정에 머리 숙여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안식을 빈다”며 “오랫동안 애틋함과 슬픔을 간직하고 계신 유족 여러분과 생존 장병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조천형 상사의 모친 임헌순 여사가 지난해 6월 경기도 평택 제2함대사령부의 제2연평해전 전승비에 새겨진 아들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목숨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강민국 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절대 잊을 수도 없고, 또 잊어서도 안 되는 이름. 윤영하 소령, 한상국·조천형 상사, 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을 되새기며 숭고한 희생에 고개를 숙인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는 ‘강력한 힘만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의지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양당 대표는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 전승비도 참배할 예정이다.

해군은 ‘기념식’이라고만 부르던 행사를 지난해부터 ‘승전 기념식’으로 바꿨고, 전적비 명칭도 ‘전승비’로 변경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당시 기념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승리의 해전”이라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군 경비정 2척이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했다.

우리 측에선 참수리 357호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은 사상자 30여명을 내고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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