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보고 있나"…속 보이는 투명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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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디자인과 특유의 '글리프' LED로 주목받았던 영국 전자기기 스타트업 '낫씽(Nothing)'의 스마트폰이 돌아올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폰(1)을 잇는 낫씽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낫씽의 1세대 스마트폰 폰(1)은 국내 제품가 66만원(128GB), 77만원(256GB)으로 전형적인 '중저가폰'이었다.
대신 낫씽은 기존 스마트폰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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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품으로 수천억 매출…투자 유치도 순항
투명한 디자인과 특유의 '글리프' LED로 주목받았던 영국 전자기기 스타트업 '낫씽(Nothing)'의 스마트폰이 돌아올 예정이다. 스펙, 가격 모두 이전 제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28일(현지시간) 낫씽의 신제품 '폰(2)'가 오는 11일 출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폰(1)을 잇는 낫씽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또한 낫씽은 1억달러(약 1309억원)가량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하이랜드 유럽, 구글 벤처 등 유명 벤처캐피탈(VC)사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낫씽의 총 누적 투자액은 2억5000만달러(약 3275억원)에 육박한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창업 2년 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고
낫씽의 1세대 스마트폰 폰(1)은 국내 제품가 66만원(128GB), 77만원(256GB)으로 전형적인 '중저가폰'이었다. 퀄컴 스냅드래곤778G+ 칩셋을 탑재해 성능 부문에선 애플, 삼성 등 업계 리더들보다는 한 단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신 낫씽은 기존 스마트폰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했다. 마치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듯한 투명 디자인, LED 900개를 연결해 만든 폰 후면의 일명 '글리프 페이스'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상당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최적화도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낫씽은 현재까지 80만대가 넘는 폰(1)을 판매했으며, 무선 이어폰인 이어(1)도 50만대 이상 팔았다. 지난해 매출은 2억달러(약 2618억원)를 넘어섰다. 2020년 창업 후 단 2년 만에 일궈낸 쾌거다.
낫씽의 폰(2)는 모든 측면에서 전작보다 훨씬 우월한 성능을 자랑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크기도 훨씬 늘었다. 무엇보다도 지난 1년 간 베테랑 프로그래머들을 다수 영입해 안드로이드 기반 자체 OS인 '낫씽 OS'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고려하면 중저가폰이었던 전작보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베테랑 칼 페이가 이끄는 스타트업
낫씽은 중국계 스웨덴인 테크 사업가 칼 페이(Carl Pei)가 2020년 영국 런던에 창업한 스마트폰 제조사다. 제품 연구 및 설계, 테스팅, 마케팅 등 대부분 핵심 영업 활동은 본사에서 하지만 제조 자체는 중국·인도의 공장에서 이뤄진다. 애플과 유사한 사업 모델이다.
페이는 과거 '원플러스(현재는 중국 오포가 인수)'라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는 테크 업계 베테랑이다. 다만 그는 점점 동일한 디자인, 비슷한 기능으로 수렴해 가는 기성 스마트폰 시장에 지루함을 느껴 직접 낫씽을 창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페이가 강조하는 낫씽의 좌우명 또한 "테크를 다시 재밌게 만들자(Let's make tech fun again)"다.
폰(2)는 전작에서도 주목받은 '글리프 페이스'의 기능을 강화해 다른 제품과 더욱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와 협업해 글리프 페이스의 효과음을 개선했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지원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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