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음마, 담벼락이 호강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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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한여름 담벼락이 호강을 한다.
활기와 열기로 내리쬐던 햇빛은 활짝 핀 주황색 꽃잎을 만나 상큼한 오렌지향을 뿌리고 노란 꽃술은 금빛으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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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기자]
▲ 능소화의 사진을 찍는 사람들 담벼락에 핀 능소화 앞에서 추억사진을 찍는 사람들 |
ⓒ 김은진 |
▲ 돌담을 휘어감고 피어 있는 능소화 높은 습도와 더위로 힘들지만 능소화는 우리에게 활기를 준다. |
ⓒ 김은진 |
지하철 1호선과 장항선을 이용해 온양온천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25분 정도 가면 외암마을에 도착한다. 예안 이씨의 집성촌이었던 이곳은 약 5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곳으로 현재 80여 가구가 살림을 하고 있다.
초가지붕과 정겨운 돌담과 디딜방아, 전통혼례장 등 옛 모습을 지키며 살고 있으며 민박이나 펜션을 하는 곳도 있고 찻집을 운영하는 집도 있다. 집집마다 정겨운 초가지붕과 짝을 이룬 작은 마당에는 옹기종기 여러 꽃들이 피어 있다. 짚풀공예와 한지공예 체험이 있었고 한복도 대여하고 있다.
담쟁이덩굴을 타고 화사하게 얼굴을 내미는 능소화는 젊은 시절 나의 손을 잡고 시장에 가던 억척스럽고도 예쁜 엄마를 닮았다. 고단하지만 씩씩하고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마음이 지치지 말라고 예쁘게 피어난 능소화에게 오늘 하루 눈길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 초가지붕과 돌담에 어울려 빛을 발하는 능소화 외암마을에서 만난 여름꽃 능소화 |
ⓒ 김은진 |
능소화
나태주 詩
누가 봐주거나 말거나
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뚝
슬픔의 입술을 본다
그것도
비 오는 이른 아침
마디마디 또 일어서는
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들을 본다
▲ 주황색 빛이 화사한 능소화가 담벼락에 피어있다. 주황색 빛이 화사한 능소화가 담벼락에 피어있다. |
ⓒ 김은진 |
▲ 외암마을 입구 연꽃 외암마을 입구에 연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
ⓒ 김은진 |
▲ 연꽃 화사하게 피기시작한 연꽃 |
ⓒ 김은진 |
▲ 화사한 연꽃 27일 외암마을에서 만난 연꽃 |
ⓒ 김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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