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지휘자 ‘정명훈 위촉’ … 부산시 시립공연장 초대 예술감독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2023. 6.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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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이하 부산광역시 시립공연장)를 총괄할 초대 예술감독으로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을 위촉한다.

부산에서 출생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이며, 역할은 2025년 상반기, 2026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국제아트센터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공연을 비롯한 시즌공연 프로그램과 두 공연장을 대표할 음악제 구성을 총괄하고,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부산시 시립공연장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나가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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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부산국제아트센터 총괄 개관·시즌공연·페스티벌 구성
7월 25일 오전11시 시청서 위촉식 개최, 시립공연장 운영방향·계획발표

부산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이하 부산광역시 시립공연장)를 총괄할 초대 예술감독으로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을 위촉한다.

예술감독 정명훈.

정명훈은 현존하는 지휘자 중 다니엘 바렌보임, 리카르도 샤이, 리카르토 무티 등과 함께 세계 5대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올해 3월 세계 3대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의 ‘라스칼라 필하모닉’에 세계 최초로 명예 지휘자(음악감독)로 위촉되기도 했다.

또 한국 금관문화훈장(1996)을 비롯해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코망되르(2011), 이탈리아 베네치아 라 페니체 오페라극장 평생음악상(2013), 이탈리아의 별 훈장(Ordine della Stella d'Italia) 콤멘다토레(2017), 이탈리아공화국 공로장 대장군장 (2022)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그의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는 1976년 뉴욕주 유스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 이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의 수석 지휘자인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의 어시스턴트 지휘자가 됐고, 서독 자르브뤼켄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를 맡았다. 또 1989년에는 이탈리아 피렌체 오페라 극장의 객원수석 지휘자도 겸임했다.

이후, 1990년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취임하며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현재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라스칼라극장,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뮌헨필하모닉, 베를린 필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출생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이며, 역할은 2025년 상반기, 2026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국제아트센터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공연을 비롯한 시즌공연 프로그램과 두 공연장을 대표할 음악제 구성을 총괄하고,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부산시 시립공연장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나가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 국내 젊은 예술 인재들이 전문예술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부산시립공연장의 위상 제고는 물론 성장할 수 있는 공연장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지난 6월 3일,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미리 만나는 부산국제아트센터, 클래식 파크 콘서트’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 세계적인 성악가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클래식 대중화의 반향을 일으켜 부산 시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야외 공연을 통해 K-클래식의 대중화 붐을 부산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정명훈 예술감독은 어린이 관련 클래식 프로그램과 공연계발에 힘쓰고자 한다며 부산의 어린이 관객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예술감독 위촉은 국내·외적으로 권위 있는 음악계 인물과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인물로 구성된 예술감독 후보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진행됐으며, 예술감독 위촉식은 오는 7월 25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위촉식 이후 정명훈 예술감독의 부산시립공연장 운영 방향과 계획 등을 발표하는 기자회견도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향후 부산의 상징물(랜드마크)이 될 두 공연장의 초대 예술감독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정명훈 예술감독을 위촉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부산의 문화적 역량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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