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금융지주, 2Q '어닝쇼크' 예상…목표가↓"

현대차증권은 29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지배주주 손익은 약 15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51.5%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23% 하회할 전망이다. 주로 채권 매매평가익 관련 기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2분기 충당금 전입 등 일회성 비용이 약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전 분기 대비로는 49.7% 둔화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충당금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2조원을 상회하고, 이 중 오피스 비중은 약 19%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분기 해외 오피스 관련 손실은 최소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시중금리 하락, 브로커리지 지표 개선 등 증권 업황 반등에도 불구하고 한국금융지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와 차액결제거래(CFD) 손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하락했다"며 "해당 리스크는 2분기 실적에 충당금 등 형태로 상당 수준 반영되고, 이후 경상 이익체력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