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바이드노믹스로 중산층 재건…낙수이론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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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정책을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라 부르며 낙수효과 이론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법,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바이 아메리카 정책 등을 소개하며 "바이드노믹스는 미국에 대한 투자이자 중산층 재건이고, 아메리칸드림을 복원하는 방식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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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정책을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라 부르며 낙수효과 이론을 비판했다. 대선 캠페인의 핵심을 중산층 복원으로 정하고 경제 정책에 대한 낮은 지지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연설에서 “낙수이론은 중산층에 실패했다. 나의 비전은 지난 40년 동안 미국이 실패한 경제 이론과의 근본적 단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드노믹스는 하향식 경제가 아니라 상향식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현명한 투자, 중산층 성장을 위한 교육, 소기업을 돕기 위한 비용 낮추기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법,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바이 아메리카 정책 등을 소개하며 “바이드노믹스는 미국에 대한 투자이자 중산층 재건이고, 아메리칸드림을 복원하는 방식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드노믹스는 주로 보수층이 ‘바이든 행정부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됐다’는 주장을 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할 때 사용했던 용어였다. 보수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가 2021년 5월 ‘바이드노믹스의 세 가지 함정’이라는 칼럼을 쓰며 등장했고, 뉴욕포스트도 경제 상황을 ‘바이드노믹스의 골칫거리’라고 비판했다.
바이드노믹스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에 대비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레이거노믹스는 세출삭감, 소득세 감면, 정부규제 완화 등을 통한 경제 성장과 이를 통한 낙수 효과를 의미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바이드노믹스 용어를 수용한 건 모욕을 강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이라며 “좋든 나쁘든 대통령은 항상 경제 문제에 시달리게 되고, 지난 2년간 미국인들은 일자리 창출 공로는 인정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등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AP-NORC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1%로 나타났지만, 경제 정책 분야 지지율은 34%에 불과했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경제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인 2021년 이후 미국 경제가 좋다고 여긴 사람은 30% 수준에 불과했다.
로이터는 “바이드노믹스는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큰 정치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장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을 목격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NBC방송은 미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44%가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다면 제3의 무소속 후보 지지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조사가 두 주자에 대한 비호감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투표에선 이탈표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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