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에 라면 같이 먹는다면… 나트륨 폭탄

오상훈 기자 2023. 6.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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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편의점 도시락 10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대장균 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단백질은 필요량을 충족했지만 나트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품목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조사 대상 제품 모두 대장균 등 미생물 5종 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고, 이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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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원이 편의점 도시락 10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대장균 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단백질은 필요량을 충족했지만 나트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품목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 제품이 일일 섭취 기준치(55g)의 36~71%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끼 식사에서 필요한 양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 조사 대상 제품 모두 대장균 등 미생물 5종 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고, 이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나트륨이 많다는 게 흠이었다. 제품당 나트륨 함량이 적게는 1101mg, 많게는 1721mg에 달했다. 성인의 일일 섭취 기준치인 2000mg 대비 55~86% 수준이다. 한 끼 식사치고는 다소 많은 양이다. 소비자원의 설문 결과 소비자의 44%는 도시락과 같이 컵라면을 먹는다고 응답했는데 한 끼 만으로도 일일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

이밖에 열량은 일일 기준치인 200kcal 대비 30~52%, 탄수화물(일일 기준치 324g)은 27~39%, 지방(54g)은 24~77% 수준이었다. 포화지방(15g) 21~63%, 당류(100g) 8~17%, 콜레스테롤(300㎎) 7~51%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단백질은 전 제품이 한 끼 필요량을 충족했으나, 나트륨 함량은 다소 많은 편”이라며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 줄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소비자는 고기볶음이나 튀김류 반찬이 적은 제품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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