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한·미 핵협의그룹 논의 진전”…7월 개최 전망

전웅빈 2023. 6. 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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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대사는 한·미 확장억제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개최를 위한 양국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양국은 이르면 다음 달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한 한·미 양국 간 NCG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며 가까운 장래에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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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대사는 한·미 확장억제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개최를 위한 양국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양국은 이르면 다음 달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사는 28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 5월 정찰 위성 발사 실패 이후에 재발사를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 각급이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한 한·미 양국 간 NCG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NCG는 한·미간 핵운용 관련 공동기획과 실행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정상회담 때 창설을 합의했다.

양국은 가급적 이른 시일 첫 회의를 개최키로 하고 시점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르면 7월 중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은 NCG가 정상 간 합의사항인 만큼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적 역할을 맡아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또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워싱턴DC에서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며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등을 계기로 한·미 양국 간 공조와 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며 가까운 장래에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문제에 대한 군 당국 간 논의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한·미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의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며 “바그너 사태가 발생한 직후 주말에도 미국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세의 돌발 변수에 긴밀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 지속적인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상황 발생 전후 미측 NSC, 국무부 등과 평일, 휴일 무관하게 7일 24시간이라고 할 정도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바그너 그룹 반란사태 때 한국 정부에 나토 수준으로 정보 협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번 사태로 바그너 그룹 위상이 달라진 만큼 바그너 그룹과 북한 간 협력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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