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얼굴에 웬 선명한 줄자국? 알고보니 수면 무호흡증 탓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양압기(CPAP)’를 사용하고 있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에 줄 자국이 나 있던 사례가 있었는데 이유가 양압기인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류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2008년 이후, 대통령은 세밀한 건강 보고서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에 걸린 자신의 병력을 공개했다”면서 “그는 어젯밤 양압기를 사용했는데, 이는 이 병력를 가진 사람들에게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얼굴에 양압기를 착용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는 블룸버그 보도 이후 이같은 성명을 냈다.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 얼굴의 줄 자국은 이번주초와, 28일 시카고에서 경제 관련 연설을 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날 때 가까이 있던 기자들의 눈에 띄었다.
양압기는 기도 내의 압력을 지속해서양압으로 유지해 숨쉬기 편하게 하는 의료 기기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행한 연설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을 ‘바이드노믹스’로 지칭하고 미국 제조업 및 중산층 재건, ‘바이 아메리카’ 등을 내세워 추진해온 성과를 강조하며 경기 회복의 강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수십년간 미국의 중산층이 경제의 낙수효과를 볼 것이라는 이론은 근본적으로 틀렸다”며 “나의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이 생각했고, 부자들을 위해 2조달러 세금을 삭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화당은 다시 대기업과 부자들을 위한 세금 감면에 나서려고 한다”면서 “낙수효과 접근은 틀렸다. 나는 우리나라가 똑같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드노믹스는 내가 만든 말이 아니라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처음 붙인 말”이라며 “지난 세월 동안 공급망은 붕괴했고 수백만 명은 실업 상태에 내몰렸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드노믹스를 새롭게 끌어안은 것은 정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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